“흥신소 절대 믿지마라”는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다만 그 이유는 업체 사람들의 양심 문제가 아니라, 이 업계를 검증할 공적인 장치가 아직 없다는 데 있습니다.
자격 시험이 없고 등록 의무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간판을 올린 곳과 10년을 한 곳이 소비자 눈에는 똑같이 보입니다.
이 글은 그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제도의 역사와 실제로 벌어진 사건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저희도 그 말의 대상입니다. 저희를 검증해 줄 제도가 없다는 사실부터 적어 두겠습니다.
그걸 숨기고 쓰는 글은 읽을 가치가 없습니다.
2020년 8월까지는 ‘탐정’이라는 이름조차 쓸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탐정사무소라는 간판을 흔히 보지만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신용정보법에 정보원이나 탐정, 그와 비슷한 명칭을 쓰는 일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2020년 2월 개정으로 그 금지가 신용정보회사 등에 적용되는 것으로 정리됐고, 그해 8월 5일부터 시행됐습니다.
그 전까지 이 일을 해온 곳들은 탐정이라는 말을 못 쓰고 흥신소나 심부름센터, 민간조사 같은 이름을 썼습니다.
정리하면 이 업종은 20년 넘게 제도 밖에 있었습니다. 불신이 쌓일 시간은 충분했고, 그 시기에 생긴 말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름을 쓸 수 있게 됐을 뿐, 자격 제도는 지금도 없습니다
2020년에 바뀐 것은 명칭 사용이었습니다. 공인탐정 제도를 만들자는 법안은 여러 번 발의됐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업종에는 있는 장치가 이 업종에는 없습니다. 무엇이 없는지 그대로 적어 두겠습니다.
| 없는 것 | 그래서 생기는 일 |
|---|---|
| 자격 시험 | 누가 실력을 갖췄는지 가릴 공적 기준이 없습니다 |
| 등록이나 신고 의무 | 어제 시작한 곳과 오래 한 곳이 같아 보입니다 |
| 사고가 났을 때 배상을 담보하는 보증 | 돈을 받고 사라져도 회수할 장치가 없습니다 |
| 징계 기구 |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간판만 바꿔 다시 영업할 수 있습니다 |
민간자격증은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간자격은 발급 기관이 스스로 만든 것이라서, 그 자체가 실력이나 책임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자격증 사진을 걸어둔 것으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무엇을 근거로 발급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뢰인이 오히려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반복됩니다
이 말이 왜 그렇게 강하게 도는지는 사건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두 건만 적어 두겠습니다.
2026년 5월, 흥신소에 자료 회수를 의뢰했던 사람이 오히려 1억 1,000만원을 뜯긴 사건이 있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공갈 혐의로 넘긴 사건입니다.
업체는 의뢰받은 자료를 확보한 뒤 그것을 약점으로 삼아 의뢰인을 협박했습니다. 돈을 낸 쪽이 먹잇감이 된 구조입니다.
다른 한 건은 2018년 2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발표한 수사입니다. 불법 개인정보와 위치정보 거래로 161명이 검거됐는데 그중 145명이 의뢰인이었습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의뢰인이 더 약한 위치에 섰다는 점입니다. 맡긴 내용이 떳떳하지 않으면 그 사실 자체가 약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불법을 해주겠다는 제안이 가장 위험합니다
앞의 두 사건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의뢰 내용에 법을 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되는 일만 하는 곳은 의뢰인의 약점을 쥘 것이 없습니다. 반대로 안 되는 일을 해주겠다고 한 순간부터 업체와 의뢰인은 같은 배를 탑니다.
그래서 “뭐든 해드립니다”는 서비스 범위가 넓다는 뜻이 아닙니다. 위험 신호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어떤 의뢰가 법을 넘는지는 돈을 내도 할 수 없는 일의 범위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상담 전에 한 번 보고 오시면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저희도 검증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그럼 어디를 믿느냐는 질문이 남습니다. 저희도 같은 조건에 있습니다.
내세울 수 있는 자격증이 없고, 저희가 10년을 했다는 사실을 공적으로 증명해 줄 기관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판단할 재료를 먼저 공개하는 것입니다.
| 공개해 둔 것 | 어디서 확인하실 수 있나 |
|---|---|
| 하루 단가와 조사원 인원을 정하는 기준 | 비용 글 |
| 법으로 못 하는 일과 저희가 거절하는 의뢰 | 합법 여부 글 |
| 실제 진행된 건의 기간과 금액, 결과 | 후기 글 |
| 결과가 안 나올 가능성 | 상담에서 먼저 말씀드립니다 |
불리한 것도 같이 적겠습니다. 저희는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하루 60만~80만원으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쪽입니다.
가격으로 고르실 거라면 다른 곳이 맞습니다. 금액이 어떻게 나뉘는지는 흥신소 비용 쪽에 기준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간판 이름으로는 구분이 안 됩니다
흥신소를 피하고 탐정사무소로 가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두 이름 사이에 법으로 정해진 차이가 없습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 어느 쪽은 흥신소, 어느 쪽은 탐정사무소, 어느 쪽은 심부름센터라고 적어 둔 것입니다. 이름을 고르는 데 자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체크리스트로 걸러낼 수 있다고 믿지 마십시오. 좋은 곳이 지키는 항목은 나쁜 곳도 홈페이지에 그대로 적어 둘 수 있습니다.
이름별로 실제로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지는 조사와 대행을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나눠 두었습니다. 업종 전체의 구조는 이 일이 원래 어떤 업종인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공인탐정법은 언제 통과되나요?
지금 기준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법안 발의와 폐기가 여러 번 반복됐고, 시행 시점이 정해진 상태가 아닙니다.
곧 생긴다고 말하는 곳이 있으면 근거를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통과를 전제로 자격 과정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약서를 안 쓰고 진행하자는 곳은 어떤가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서면이 없으면 무엇을 어디까지 하기로 했는지가 남지 않아서, 분쟁이 생겼을 때 기준이 아예 없습니다.
조사 범위와 기간, 금액, 보고서 형식이 적힌 서면을 받으시고 그대로 보관하십시오. 현금으로만 받겠다는 요구도 같은 이유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미 돈을 보냈는데 연락이 끊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송금 기록과 주고받은 대화를 그대로 보관하신 뒤 경찰에 신고하십시오. 지우거나 정리하지 말고 원본 상태로 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알고 가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의뢰 내용에 법을 넘는 부분이 들어 있으면 신고하신 분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되는 일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정리
- 이 말은 과장이 아니고, 업계를 검증할 공적 장치가 없어서 생긴 말입니다.
- 2020년 8월 5일까지는 ‘탐정’이라는 명칭조차 쓸 수 없었습니다. 20년 넘게 제도 밖에 있던 업종입니다.
- 명칭만 풀렸고 자격 시험, 등록 의무, 배상 보증, 징계 기구는 지금도 없습니다.
- 의뢰인이 피해자가 된 사건이 반복됩니다. 2018년 수사에서는 검거된 161명 중 145명이 의뢰인이었습니다.
- 불법을 해주겠다는 제안이 가장 위험합니다. 그 순간 의뢰 사실이 약점이 됩니다.
- 간판 이름으로는 구분이 안 됩니다. 공개된 기준과 거절하는 의뢰를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저희도 믿어달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판단할 재료를 꺼내 두었습니다.
맡기실 생각이 아직 없어도 괜찮습니다.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먼저 갈라드리는 상담은 초기 2시간까지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