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흥신소·심부름센터, 뭐가 다른가

탐정과 흥신소는 법적으로 같습니다. 이름만 다릅니다. 심부름센터도 조사업으로 등록하면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맡겨야 하나”를 이름으로 정하면 실패합니다. 간판이 탐정사무소인데 대행만 하는 곳이 있고, 흥신소라는 이름으로 소송용 보고서까지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이 글에는 세 이름이 왜 생겼는지, 실제로 무엇이 다른지, 그러면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상담 전에 확인하실 질문 목록도 넣었습니다.

법적으로는 셋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탐정업’이라는 업종이 법에 따로 정의돼 있지 않습니다. 셋 다 서비스업이나 조사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합니다.

2020년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탐정’ 명칭을 쓸 수 있게 됐지만, 바뀐 것은 이름을 쓸 수 있다는 것뿐입니다. 수사권도, 개인정보 조회 권한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탐정사무소흥신소심부름센터
법적 지위셋 다 동일 — 별도 업종 규정 없음
필요한 자격국가 자격증 제도 없음
수사 권한없음
이름의 유래2020년 이후 쓰이는 말신용조사에서 온 오래된 말대행 업무에서 온 말

시중의 ‘탐정 자격증’은 전부 민간 단체가 발급한 것입니다. 국가공인이 아니니 자격증 유무로 고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 실제로는 무엇이 다른가

차이는 이름이 아니라 “결과물이 어디에 쓰이느냐”에서 생깁니다. 같은 “누구를 만나는지 확인해달라”도 목적이 다르면 일이 달라집니다.

구분조사 중심대행 중심
주로 하는 일사실 확인, 증거 수집, 소재 확인물건 전달, 줄서기, 대리 방문
결과물시각·장소를 기록한 보고서완료 여부 통보
소송에 쓸 수 있나쓸 수 있게 만듭니다대개 못 씀
금액하루 60만~80만원건당 수만~수십만원
기간1~5일당일

금액 차이가 10배 이상인데, 이게 바가지가 아니라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조사는 여러 날 사람이 붙고, 언제 어디서 무엇을 확인했는지를 전부 기록으로 남깁니다.

반대로 단순 대행에 조사 요금을 내실 필요도 없습니다. 서류 한 장 떼어오는 일이면 심부름 대행이 맞습니다.

조사 보고서와 단순 대행 결과물의 차이
결과물이 소송에 쓰일 수 있느냐가 실제 차이입니다.

내 일은 어느 쪽인가

“나중에 이 자료를 누군가에게 보여줄 일이 있나”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이런 일이면어느 쪽
이혼·상간 소송에 낼 증거가 필요하다조사
돈 빌려준 사람의 소재를 확인해야 한다조사
거래 상대가 말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다조사
서류를 대신 접수해달라대행
물건을 전달해달라대행
그냥 궁금해서 알고 싶다어느 쪽도 아님 — 아래 참고

마지막 줄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남의 사생활을 알아보는 것은 어느 쪽에도 맡기실 수 없습니다. 저희도 상담에서 목적을 먼저 여쭤보고, 그런 경우는 거절합니다.

이름 말고 무엇을 봐야 하나

상담에서 이 여섯 가지를 물어보시면 대부분 걸러집니다. 답을 못 하거나 얼버무리면 다음 곳을 보십시오.

  • “사업자등록번호가 어떻게 되나요” — 바로 답이 나와야 합니다
  • “사무실에 방문 상담이 되나요” — 실재하는 곳인지 확인됩니다
  • “이 일이 합법 범위인지 먼저 봐주실 수 있나요” — 선을 아는 곳인지 드러납니다
  • “보고서는 어떤 형식으로 나오나요” — 소송에 쓸 계획이면 필수입니다
  • “금액이 왜 그렇게 되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근거 없이 부르는 곳을 거릅니다
  • “계약서를 쓰나요, 착수금과 잔금은 어떻게 되나요” — 선입금 전액 요구는 피하십시오

특히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뭐든 해드립니다”라고 답하는 곳은 거르십시오. 위치추적이나 통화내역 조회를 해준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그만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맡기면 안 되는 의뢰에 의뢰인이 함께 처벌받는 경우를 형량까지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텔레그램이나 오픈채팅으로만 연락되는 곳은 피하십시오.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갈 곳이 없습니다.

이름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것

어느 이름을 쓰든 법으로 금지된 일은 똑같이 금지됩니다. 탐정사무소라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세 곳 모두 못 하는 일어떤 법
위치추적 장치 부착위치정보법
통화내역·메시지 확인통신비밀보호법
주민등록번호·주소 취득개인정보보호법
주거지 무단 진입형법

이 선이 어디인지는 업체가 쓰는 방법이 합법인지에 사례와 함께 적어두었습니다. 이름의 유래와 업계 전반은 탐정과 뭐가 다른지에서 더 넓게 다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탐정과 흥신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법적으로는 차이가 없습니다. 2020년 8월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탐정’ 명칭을 쓸 수 있게 되면서 같은 일을 하는 업체가 탐정사무소라는 이름을 쓰는 경우가 늘었을 뿐입니다. 수사권이나 개인정보 조회 권한은 어느 쪽에도 없습니다.

심부름센터와 흥신소는 같은 곳인가요?

법적 구분은 없지만 실제로 하는 일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심부름센터는 물건 전달이나 대리 방문 같은 단순 대행이 중심이라 건당 수만~수십만원이고, 조사 중심 업체는 사실 확인과 증거 수집을 하며 하루 60만~80만원입니다.

탐정 자격증이 있는 곳이 더 믿을 만한가요?

아닙니다. 국가공인 탐정 자격증 제도가 아직 없어서, 시중의 자격증은 전부 민간 단체가 발급한 것입니다. 자격증보다 사업자등록, 사무실 실재 여부, 계약서 작성 여부, 보고서 형식을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어디에 맡겨야 할지 어떻게 정하나요?

결과물을 나중에 누군가에게 보여줄 일이 있는지로 나누시면 됩니다. 소송이나 법적 절차에 쓸 자료가 필요하면 조사 중심 업체, 단순히 일을 대신 처리하는 것이면 대행 업체가 맞습니다.

이름이 다르면 할 수 있는 일도 다른가요?

다르지 않습니다. 위치추적, 통화내역 확인, 주민등록번호 취득, 주거지 무단 진입은 어느 이름을 쓰든 똑같이 불법이며, 의뢰한 사람도 함께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

  • 탐정·흥신소·심부름센터는 법적으로 같습니다. 별도 업종 규정도, 국가 자격증도 없습니다
  • 실제 차이는 조사냐 대행이냐입니다. 금액이 10배 넘게 차이 납니다
  • “나중에 이 자료를 보여줄 일이 있나”로 정하시면 됩니다
  • 상담에서 여섯 가지를 물어보십시오 — 사업자등록·사무실·합법 범위·보고서·금액 근거·계약서
  • 이름이 바뀌어도 금지된 일은 똑같이 금지됩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일이 조사인지 대행인지 애매하시면 조사인지 대행인지 구분해드리는 상담을 이용하십시오. 초기 상담 2시간은 무료이고, 대행으로 충분한 일이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위로 스크롤